중국이 어제 공산당 '6중 전회'를 폐막하면서 시진핑 국가 주석을 마오쩌둥 수준의 지도자로 격상시키는 이른바 '역사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1인 장기 집권을 위한 준비 절차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중국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 지 알아보겠습니다.
베이징 특파원 전화로 연결합니다. 강성웅 특파원!
'6중 전회'에서 채택된 '역사 결의' 내용이 어제는 공개가 안 됐는데, 혹시 오늘 나왔습니까?
[기자]
중국 공산당이 오늘 오전에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 결의'의 핵심 내용을 소개했습니다.
창당 100주년을 맞은 중국 공산당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앞으로 중화 민족의 부흥을 위해 매진 한다는 내용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당의 지도 노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부분도 강조돼 있습니다.
'역사 결의'는 과거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시대에 이어 이번에 3번째로 나온 건데, 시진핑 주석의 지위가 그만큼 격상된 겁니다.
어제 나온 6중 전회 결과 발표문도 시진핑 주석의 치적과 시진핑 사상을 찬양하는 내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시진핑 사상은 '중국 특색 사회주의로 불리는데, 경제 발전을 토대로 탈빈곤과 대국 외교 등을 통해 중화 민족을 부흥시키겠다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이번에 시진핑 주석에 대한 평가를 격상한 것이 장기 집권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임기가 언제 연장 되는 겁니까?
[기자]
네, 내년 10월쯤 5년마다 열리는 당 대회가 다시 열리는데 이때 시 주석의 연임이 공식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각각 10년씩만 재임하고 물러났던 장쩌민,후진타오 이전 주석 때와는 상황이 달라지는 겁니다.
시 주석은 임기를 5년 연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재임 기간이 모두 15년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최소 16년 이상, 거의 사망하기 전까지 중국의 실질적 권력자였던 덩샤오핑 시대로 돌아가는 모습 입니다.
이번 '6중 전회'에서는 이를 위해 시진핑 주석의 1인 권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것도 눈에 띱니다.
당과 국가에서 시 주석의 핵심적 지위를 확립하 는 것이 중화 민족의 부흥에 결정적이라고 분명히 규정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공산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56개 민족에 인구가 14억이나 되는 중국이 부흥 하려면 시 주석의 권력이 확고해야 한다고 답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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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강성웅 (swk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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